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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원도 데이트, 역대급 은행나무숲 옐로우트리 카페

by K미대생 2023. 10. 26.

은행나무 잎

 

작년에 시기 놓쳐서 혹은 몰라서 못 다녀오신 분들 주목하세요. 여기에 전국 은행나무 다 모여있는 듯 엄청 크고 풍성한 은행나무 데이트 명소가 있어요. 여러분은 은행나무 1만 평의 엄청난 면적을 자랑하지만 사람이 적어 데이트하기 좋은 카페가 있다면 믿으실 수 있나요? 믿기지 않은 이런 곳이 실제로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옐로트리 카페예요. 무려 1,500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주말 피크타임 기준 사람도 거의 없고 현재 은행비와 노랑카펫이 아주 예쁘게 깔려 있는 역대급 은행나무 숲 카페입니다. 그래서 이번글에서는 강원도 평창 가볼 만한 곳으로 온 세상을 노란색으로 물들인 카페 옐로트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딱 이번주가 은행잎이 가장 풍성할 때이니 여러분들도 꼭 가보세요.

 

데이트하기 좋은, 역대급 은행나무 숲

사실 은행나무는 은행 때문에 조금은 꺼려지는 나무인데요. 하지만 이곳 옐로 카페의 은행나무들은 개량종 은행나무여서 은행 냄새 안 난답니다. 정말 데이트하기 너무 좋은 특징인 것 같아요. 은행냄새 때문에 은행나무 데이트를 아직 안 해오셨다면 이번 기회에 이곳 옐로 카페에서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1,500그루의 은행나무들이 양옆으로 나란히 쭈욱 펼쳐져 있어서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내내 황홀 그 자체였어요. 사람도 주말 피크시간이었는데 아무도 없어서 더더욱 놀랐답니다. 솔직히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아요. 근데 가고 나면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나만 아는 숨겨진 명소라고 느껴지고 더 좋았어요. 여유롭게 사진 찍고 즐길 수 있었거든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산속에 있고, 산 그 자체가 카페예요. 은행나무 군락지를 보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정말 그 어떤 곳보다도 확실하게 은행나무 숲을 볼 수 있어요.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은 평창에서 기분 좋게 가을을 즐길 수 있답니다. 풍경 좋은 곳에 야외 카페라니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이곳에 데이트로 다녀간 다른 분들 후기들이 아주 좋은 걸 보면 여러분 마음에도 쏙 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주아주 친절하게 현수막과 간판으로 옐로트리 카페 가는 길 이정표가 있어서 산 안쪽으로 본격적으로 올라가다 여기가 맞아..? 하는 불안감과 걱정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어요.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런 세심한 친절함에 감동이었답니다. 이 친절한 이정표 따라 도로를 그대로 올라가면 옐로 트리 주차장이 보입니다. 바로 이곳에 주차를 하고 즐기면 돼요.

 

옐로 트리 카페 메뉴와 피크닉

올라가고 나면 작은 컨테이너 느낌이 나는 흰색 건물이 나오는데요. 바로 이 건물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보자마자 저 컨테이너 박스가 카페인가? 하는 생각에 살짝 놀랐지만, 생각보다 하얀 컨테이너 건물과 노란 은행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예쁜 색의 조합 덕분인지 순수하고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었었답니다. 이름처럼 옐로트리 카페를 실감할 수 있답니다. 운영시간으로는 낮 11시에 오픈하고, 오후 7시에 마감해요. 이렇게 보니 문 여는 시간과 문 닫는 시간이 적절한 것 같네요. 브런치 먹을 시간으로도 적당하고, 아침 먹고 커피 마시는 시간으로도 적당하다고 느껴졌거든요. 게다가 문 닫는 시간도 카페가 산속에 있다 보니 다른 곳보다도 빨리 어두워지는 편인데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기 좋은 시간대라고 느껴졌어요. 메뉴로는 음료와 커피, 디저트 등 다양한데요. 원두를 이용한 커피부터 고소한 곡물의 옐로 라테, 그리고 건강차인 오미자차와 에이드 등이 있습니다. 디저트로는 군고구마와 샌드위치, 꿀 케이크가 있어요. 일반 카페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메뉴들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옐로 라테와, 꿀케이크를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특히, 꿀 케이크는 유럽 왕실의 디저트이자 체코의 전통 디저트라고 하니 여러분도 꼭 먹어보세요. 너무 달지도 않고, 건강한 꿀이 느껴지는 맛있는 달콤함이었거든요. 게다가 이 카페는 피크닉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돗자리 펴놓고 피크닉 하며 은행나무들을 즐길 수 있어요. 피크닉 용품을 유료로 두 시간에 삼만 원으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피크닉 구성품으로는 피크닉매트, 미니테이블, 코스터 2개, 우드플레이트, 조화와 과일 모형 그리고 음료잔과 케이크 또는 토스트입니다. 가격에 비해 너무 알찬 구성이라고 느껴졌어요. 이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뽀로로 음료수들도 있고, 아폴로와 같이 추억의 간식들과 공기, 탱탱볼과 같은 장난감들도 있어서 카페에서 즐길거리도 있고 좋았어요. 게다가 담요도 준비되어 있어서 걷다가 쌀쌀하다고 느낄 때 편하게 가져다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커피와 함께 산책하며 즐기는 노란 풍경

이곳은 카페 건물보다 야외 부지가 정말 정말 넓어요. 그리고 카페 앞마당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카페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은행나무들을 볼 수 있어요.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커피 마시며 보는 은행나무 뷰는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게다가 의자들이 알록달록해서 너무 귀여웠어요. 카페 내부 한쪽 벽에 은행나무 숲 안내도와 옐로 트리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카페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 질문에 대해 사장님이 직접 쓰신 답이 적혀 있었어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1500그루의 은행나무 파케는 작년에 처음 오픈했고, 개량종이어서 냄새가 나지 않으며, 은행나무 절정 시기는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 즈음으로 추정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안내도도 옆에 바로 있으니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문했던 꿀케이크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먹고, 남은 음료를 들고 숲에 걸으러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자마자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온 세상이 노란빛인 풍경이었어요. 보자마자 탄성을 질렀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정말로 은행나무 특유의 은행 냄새가 안 나서 정말 쾌적하고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여기저기 곳곳에 사장님이 예쁘게 꾸며놓은 포토존과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는데요. 걷다가 지칠 때 쉬어가기 좋았답니다. 특히 해먹과 캠핑의자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텐트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을 마음껏 즐기면 된다고 해서 너무 좋어요. 소품 하나하나가 감성과 분위기 최고였답니다. 이렇게 크고 예쁜데 사람도 거의 없어서 신나게 걸어 다녔어요. 가을을 맞아 단풍카페 찾으신다면 진짜 이곳이 단연코 제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산책로 오두막인데요. 양쪽으로 나란히 길게 펼쳐져 있어 말도 안 될 정도로 이국적인 은행나무 길과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나무 오두막이 있었답니다. 진짜 너무 예뻐서 힐링 최고였어요. 바람 불 때마다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노란 은행비도 절경이었답니다.

 

옐로트리 카페

주소: 강원 평창군 미탄면 평안한치길 505-94

(505-94, Pyeonganhanchi-gil, Mitan-myeon, Pyeongchang-gun, Gangwon-do, Republic of Korea)

운영시간: 11시 ~ 19시

정기휴무: 매주 목요일 휴무

주차: 가능

반려동물 동반: 가능

YES 키즈존

산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반드시 차가 필요해요.

 

지금까지 역대급 좋은 점만 가득한 숨겨진 데이트 명소 옐로트리 은행나무 숲카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올라가는 길부터 걷는 내내 좋았는데 내려가는 길도 너무 예뻤는데요. 이 세상에 오로지 너와 나 단 둘 뿐인 것 같은 노란 은행나무 숲, 올해 은행나무 여행지는 여기로 가는 게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