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안 가면 후회할 트리 맛집, 서울 근교 카페 5곳

by K미대생 2023. 11. 14.

트리와 커피

 

백화점들을 시작으로 점점 우리나라에도 크리스마스 불이 켜지고 있는데요. 오픈 날 잘 다녀오셨나요? 예약과 현장 웨이팅이 생각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어서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사람이 적은 곳들 위주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번글에서는 꼭 가야 하는 서울 근교 트리 명소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이제부터이니까요. 눈부시게 빛나는 트리와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다려보아요. 저는 사실 크리스마스 당일보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내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온 세상이 설렘을 들뜨는 시기여서 그런가 봐요.

 

의정부에서 손꼽히는 대형카페, 아나키아

아나키아는 식사부터 커피까지 한번에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카페 겸 레스토랑입니다. 아나키아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숙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의정부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엄청 큰 카페 중에 하나인데요. 그래서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처음 오픈했을 때 보니 규모도 정말 크고, 분위기도 좋은데 먹거리까지 다양해서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소개해드리려고 다녀와봤습니다. 유명한 대형카페여서 그런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크고, 음식도 전부 맛있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와 장식들이 즐비했어요. 베이커리류도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 정도였어요. 대표적인 빵으로는 월널 찰 브레드와 크로와상, 명란 바게트, 소금 바게트, 복숭아 빵이 있어요. 베이커리는 빨리 품점된다고 해요. 방문하신다면 빵 먼저 주문하시길 추천드려요. 구경하는 동안 맛있는 빵이 동이 날지도 모르니까요. 에스프레소가 7천 원주터 시작해요. 대표 메뉴로는 아몬드 크림 라테와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입니다. 1층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빵들이 보여요. 일렬로 쭉 진열되어 있는 빵들이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특히 갓 나온 빵의 따뜻한 온기와 냄새가 정말 좋았답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고, 입맛이 돌았어요. 속에 가득 담긴 생크림 위에 신선한 과일이 얹어진 팡도르부터 페스츄리, 치아바타 등등 종류가 굉장히 많았답니다. 빵 이외에도 케이크랑 타르트도 있었어요. 케이크의 대표메뉴는 크레이프 케이크입니다. 얇게 펴서 여러 겹 쌓은 크레이프 특유의 촉촉함이 진열장 너머로도 느껴질 정도로 맛있어 보였어요. 저는 대표메뉴인 크로와상 중에서 과일 크로와상과 복숭아빵, 인절미크림브레드를 주문했답니다. 원래도 크로와상과 과일, 인절미 빵을 좋아해서 골랐는데요. 눈으로 본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특히 과일 크로와상이 제 입맛에 딱이었는데요. 과일의 신선함과 크로와상의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이 잘 어우러졌답니다. 1층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도시의 식물원 같은 분위기예요.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초록초록한 식물들 덕분에 마음이 편안했어요. 그리고 창문이 통창이어서 시원시원하고 풍경도 잘 보여서 좋았어요. 밝고 환해서 곳곳이 사진 찍기에도 좋은 포토존이에요. 2층에서는 시간별로 공연도 진행된다고 해요. 저는 피아노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요. 분위기 좋은 곳에서 피아노 연주 들으니 정말 황홀했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특별한 기념일에 이용하기 좋을 듯한 프라이빗룸도 있어요. 가족모임과 기념일 혹은 연말 모임 등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형카페답게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층마다 이동하기 편해요. 그리고 층별로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다르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아나키아

주소: 경기 의정부시 잔돌길 22

영업시간: 매일 9시 30분~22시 30분

주차: 가능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있어요.)

 

알록달록한 분위기, 이천 카페 더그린가든

더그린가든은 이천 모가면에 위치한 따스한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크리스마스 카페로 더 유명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에요. 내부에는 아주 큰 트리와 아기자기 귀여운 소품들도 있어요. 이천시에서도 조금 더 남쪽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제가 내려갈 때에는 서울에서부터 차 타고 내려가는데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주차장이 전용으로 따로 있는데 공간도 여유로워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카페 건물 바로 옆에 배추된장국집이 있는데 이 식당쪽 주차공간 말고 카페 건물 뒤쪽에 있는 안쪽 공터에 주차하면 돼요. 드라이브할 겸, 기분 전환도 할 겸 서울에서부터 오기에 너무 좋은 카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긴 하지만, 야외 좌석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건물 자체는 창고 목적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 같다고 느꼈는데요. 그래서인지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오히려 소박한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답니다. 약간 미국의 정원주택 느낌이 났어요. 앞마당과 뒷마당이 넓고, 내부 인테리어가 알록달록한 포스터들과 소품들이 미국풍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실내 내부도 많이 넓지는 않지만, 안쪽에 큰 소파자리도 있고 테이블들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답니다. 군데군데 화분들도 많이 놓여있고, 민트색이 포인트로 인테리어 되어있어서 그런지 카페 이름처럼 식물원 가든 같은 느낌이에요. 푸릇푸릇한 식물들을 보니 저절로 싱그러워지는 것 같았답니다. 카운터 옆쪽에 베이커리 코너가 있는데요. 달달한 비주얼의 디저트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어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약간 미국의 플리마켓 부스같이 이국적인 느낌으로 진열되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저는 이천의 대표적인 이천 쌀로 만든 쌀라테와 브레드 푸딩을 를 먹어보았는데요. 브레드 푸딩은 처음 보는 음식이어서 찾아보니 빵 위에 설탕이나 달걀 등을 올리고, 우유를 부운 뒤 구워내는 영국식 푸딩이라고 해요. 처음 먹어보는 브레드 푸딩은 뭔가 부드러운 데니쉬 식빵을 우유에 푹 담갔다 뺀 것처럼 물렁물렁 부드러운 식감이었어요. 그래서 엄청 촉촉하고 달달했지만 저에게는 살짝 느끼했답니다. 딸기잼 같은 소스에 발라 먹고 싶었어요. 쌀라떼는 제가 좋아하는 메뉴여서 그런지 역시 고소하고 은은하게 달달해서 맛있었어요. 귀여운 곰돌이 산타와 트리들이 예쁘게 꾸며주고 있어서 어딜 보아도 다 예뻤답니다.

 

더그린가든

주소: 경기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580-10 1층

영업시간: 11시~20시 30분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케이크가 맛있는 송리단길 맛집, 카페 팻어케이크

송리단길에 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한 케이크 맛집이 있다는데요. 여러분들도 알고 계셨나요? 카페 팻어케이크는 인스타에서 오래전부터 케이크가 맛있다고 소문난 유명한 곳인데요. 제가 케이크를 정말 좋아해서 꼭 오고 싶었던 곳들 중 하나였답니다. 특히 제철 무화과로 만든 무화과 케이크가 대표적인데요. 더 늦기 전에 저도 무화과 케이크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팻어케이크는 9호선 송파나루역의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데요. 금릉마트 옆 빨간 대문이 보인다면 잘 찾아오신 겁니다. 송리단길 메인거리에 있어서 찾기 쉬워요. 입구에 트리와 빨간 대문에 걸려있는 리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하답니다. 입구에서부터 매장 안에까지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매장 앞 주차는 불가능하니 근처 공영주차장에 세우거나 대중교통으로 오셔야 해요. 저는 지하철 타고 뚜벅이로 다녀왔답니다. 동화 같은 빨간 대문을 열고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돼요. 입구에는 매장 이용 수칙이 쓰여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저는 평일에 갔는데요. 평일임에도 손님이 정말 많았어요. 다행히 웨이팅 할 때 앉아있을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홀케이크는 예약과 당일주문이 가능해요. 케이크 전문점이어서 그런지 케이크가 정말 많았답니다. 눈처럼 새햐얀 생크림 위 가득 올라간 딸기가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신선한 생과일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는 다양한 조각 케이크와 홀케이크들이 너무 제 취향이어서 엄청 고민했답니다. 가격대는 조각 케이크 기준 8,00원 정도예요. 홀케이크는 미니 사이즈와 1호 사이즈가 보였는데요. 미리 예약할 수 있어서 그런지 케이크만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매장 이용 시에는 1인 1 음료 해야 한다고 해요. 커피와 티, 에이드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같이 주문한 얼그레이 스트로베리 조각케이크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바닐라라테 주문했어요. 카운터 옆쪽에는 케이크에 꽂을 초와 고깔모자 그리고 케이크 위에 얹을 장식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안쪽에 큰 트리가 있는데요. 트리의 근본인 초록트리에 빨간 리본과 조명만 달아놓은 심플한 트리였어요. 간단한데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처럼 정말 깔끔한데 감성 폭발이었답니다. 이렇게 꾸며도 이렇게까지 예쁠 수 있다니 정말 너무나도 영롱하고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곳곳에도 예쁜 초와 리스 장식들이 가득해서 여심저격 제대로였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몸도 마음도 사르르 녹았답니다. 크리스마스의 폭닥폭닥한 느낌과 맛있는 케이크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바로 이곳 팻어케이크에 가보세요.

 

카페 팻어케이크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9 2층

영업시간: 매일 12시~21시

 

캠핑과 디저트의 만남이 아주 맛난, 피켈 카페

요즘 수원으로 데이트를 많이 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수원에 가보았는데요. 캠핑 콘셉트의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피켈 카페인데요. 이곳은 추운 겨울 모닥불 앞에서 여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카페예요. 실제 나무가 불에 타는 소리도 나서 정말 실감 나게 불멍을 할 수 있답니다. 굴뚝에서부터 내려오는 산타인형도 너무 귀여워요. 밖에서만 봐도 카페 한가운데에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캠핑 콘셉트인 만큼 여기저기에 캠핑 소품들이 많았어요. 야외 좌석에는 캠핑용 의자가 놓여있었어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곳이어서 제가 갔을 때에도 귀여운 멍멍이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카페 한가운데에 모닥불이 있고, 근처에는 장작들이 있어서 캠핑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어요. 구석구석에 식물들이 놓여있어서 자연친화적이고 따뜻한 느낌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계속 모닥불과 불멍을 언급해서 실제 불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요. 사실 인테리어용이어서 실제로 타오르는 불은 아니랍니다. 그래서 오히려 강아지들도 있는데 안전하게 감성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따뜻한 모닥불과 달달한 디저트들 그리고 어디에 앉든 우드계열의 인테리어 덕분에 마음까지도 따스해질 수 있었어요. 이곳 피켈 카페가 불멍뿐만 아니라 뱅쇼로도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단호박타르트와 뱅쇼를 주문했습니다. 타르트는 5,500원이고, 뱅쇼는 6,000원이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이곳이 특히 뱅쇼 맛집이니 커피 대신 뱅쇼 한잔 드시길 추천드려요. 주문을 하면 무전기를 주시는 대요. 메뉴가 나왔을 때 무전으로 안내해 주신답니다. 심지어 숟가락이 삽모양의 스푼이었는데요. 이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재미있었어요. 단호박타르트는 9월에서 3월까지만 기간한정 판매되고 있다고 해요. 바삭하면서도 단호박과 크림의 꾸덕하면서 달달한 맛이 정말 맛있었어요. 여러분에게도 추천드립니다.

 

피켈 카페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법조로 149번길 195 1층

영업시간: 화,수,목,일 11시~21시

                금, 토 ~22시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주차: 가능 (한 두대 정도만)

광교법원주차장 유료이용 혹은 골목길 주차해야 해요.

반려동물동반: 가능

 

도시 한복판에서 즐기는 휴양지, 카페 호텔드앤유

압구정 로데오역에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저트 카페가 있다고 해요. 심지어 쇼룸 겸 스콘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들도 다녀오셨나요? 외관부터 내부까지 조용한 유럽느낌의 감성적인 카페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이곳은 바로 호텔드앤유 카페인데요. 외국에 와 있는 듯한 파스텔 톤의 복층 건물이에요. 이국적인 분위기에 시선이 가는 곳이랍니다. 이곳은 패션브랜드인 앤유(AND YOU)에서 운영하는 호텔 콘셉트의 디저트 카페라고 해요. 건물이 복층이어서 그런지 층별로 내부 구성이 다르답니다. 저는 이런 게 복층의 매력인 것 같아요. 지하가 카페이고요. 지상이 쇼룸입니다. 건물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을 보면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저는 먼저 지상에 있는 쇼룸을 보고 카페로 내려갔어요. 쇼룸을 먼저 구경하고 커피를 마셔도 좋고, 커피를 먼저 마신 뒤 쇼룸을 구경해도 좋으니 마음껏 자유롭게 선택해서 구경하시면 된답니다. 쇼룸은 아기자기하면서 따뜻한 가정집 느낌이었어요. 옷들이 컬러별로 나뉘어서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구경할 때 눈이 편안했답니다. 덕분에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2층은 1층에 비해 좀 더 엔틱 한 느낌이었어요. 약간 해리포터가 나와야 할 것 같았답니다. 구경을 다 한 뒤 지하로 내려가 카페에 갔는데요. 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층고는 조금 낮지만 통창이 있어서 생각보다 답답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햇살이 창문 너머로 실내에 비쳐서 좋았답니다. 저는 코코넛 초코 크림 라테와 얼그레이 잼 스콘을 주문했는데요. 메뉴가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는 않아서 좋았어요. 특히 제가 주문한 얼그레이 잼 스콘이 촉촉하고 향긋한 얼그레이 스콘에 달달한 딸기잼이 올라가 있어서 한입 베어무니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정말 제 입맛 저격이어서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어요. 게다가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영화에서 볼 법한 우드 계열의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눈도 입도 즐거웠답니다. 여러분들도 압구정로데오역에서 조용한 카페를 찾으시거나 쇼룸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혹은 스콘을 좋아하신다면 호텔드앤유 가보시길 바랍니다.

 

호텔도앤유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5길 39 지하 1층

영업시간: 화~금 11시~20시

정기휴무: 일요일, 월요일

 

 

이번 글에서는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에 트리로 아름답게 꾸며져 크리스마스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원래도 예뻤는데 더 예뻐져서 안 가면 정말 후회할지도 모른답니다. 하나하나 고민하며 추천드리는 것이니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눈도 입도 마음도 몸도 힐링하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