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행을 왜 떠나시나요? 여행지에 가서는 어떻게 즐기세요? 우리는 성격이 다르고, 취향이 다른 것처럼 여행을 즐기는 방식도 각기 다른데요. 이번 글에서는 여행 가기 전에 같이 갈 친구와 여행 취향이 어떻게 다르고, 똑같은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여러분들도 미리 여행 갈 친구와 함께 본격적으로 여행 떠나기 전에 서로의 여행 취향을 알아보세요. 여행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서로 똑같으면 여행이 술술 편안하답니다. 물론, 서로 방식이 달라도 서로의 새로운 점을 보고 배우며 이번 기회에 경험을 해 볼 수 있긴 해요. 그렇지만 항상 그렇게 긍정적으로 풀리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취향이 같아서 방식이 비슷한 친구들과 다니는 편이에요. 항공과 숙소는 여행 전에 미리 계획하며 조율할 수 있지만, 여행을 즐기는 스타일이 다르면 여행하는 내내 서로 고통받을 수도 있거든요. 여행 갔다가 친구와 싸우고 오기 전에 미리 이야기해서 서로 존중하고, 온전히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모르고 가면 소중한 친구를 잃기도 하더라고요.
공부와 경험하러 떠나는 여행 vs 휴식을 하러 떠나는 여행
가까운 곳이든, 거리가 먼 곳이든 여행을 가야겠다고 마음먹는 이유에서부터 취향 따라 나뉘는데요. 지금의 내가 우물 안 개구리 같아서 더 넓은 세상에 나가 식견을 넓히고, 많은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행을 결심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반면에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이제 힐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행을 결심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이신가요? 저는 여행을 떠나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달라요. 힐링하기에 좋은 동남아는 쉬기 위해 가고요. 유럽이나 미국같이 인문학, 역사 등을 배우기 좋은 곳에는 배움을 얻으러 가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대체로 공부와 경험을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그냥 즐기기만 하는 것은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되돌아왔을 때 남는 것이 없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여행을 가기 전보다 갔다 온 이후가 훨씬 더 공허하고 힘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다음 여행도 무조건 쉬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되더라고요. 저는 이런 허전함을 느끼고 싶지 않았어요. 보람 있고 여행을 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험을 하고 싶었답니다. 물론 저도 처음부터 힐링을 위해 떠나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런 여행에서도 꼭 배울 점을 찾는답니다. 예를 들면, 에메랄드 빛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세부에 여행을 갔을 때 무엇 때문에 이곳의 바다는 이렇게 아름다운 색인지, 세부의 바다와 한국의 바다는 어떤 차이가 있고, 그래서 어떤 해양생물들이 서식하는지, 우리 인간이 이 바다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검색해서 알아본답니다. 이렇게 하면 휴식은 온전히 취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내는 경험을 하며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보람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이런 과정을 하나 둘 겪다 보니 더더욱 배울 수 있는 여행을 추구하게 된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떤 여행을 추구하고, 즐기시나요?
아침부터 밤까지 바쁜 일정 vs 머물다 가는 여유로운 일정
여러분의 MBTI는 무엇인가요?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J는 그냥 J만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부지런한 J와 게으른 J로 더 나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저의 성격유형에 대해 고민에 잠겼었답니다. 제가 봤을 때 저는 게으른 J인 것 같아요. 너무 게을러서 오히려 부지런하게 계획적이어야 하는 겁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런 성격이 일정을 짤 때에도 두드러지더라고요. 여러분은 아침부터 밤까지 부지런하게 관광하는 스타일이신가요? 아니면 마음에 드는 곳에서는 잠시 더 머무르기도 하는 여유롭게 관광하는 스타일이신가요? 저는 친구들에게 제 성격에 대해 물어보면 F인 것 같다는 의견과 T인 것 같다는 의견이 비등비등하게 나올 정도로 여러 특징을 띄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여행할 때에도 계획 자체는 굉장히 빡빡하게 세우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뒤에 예정된 계획을 캔슬하며 더 머무는 스타일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계획이 B안, C안까지 있어요. 그래서 언제 어떻게 바꾸어도 상관이 없답니다. 게다가 계획을 세우는 행동 자체와 계획대로 됐을 때의 기분이 좋은 것뿐이어서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기분에 영향이 가지 않는 편이에요. 그 덕분에 어디에서든지 편하게 여행을 즐기고 온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간에 쫓기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게 촉박하게 다니면 너무 빠르게 지나간 나머지 제가 얻은 것이 없더라고요. 나중에 기억 남는 것은 오로지 바쁘게 뛰어서 힘들었던 감정뿐이었답니다. 그래서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해 더더욱 제 마음에 귀 기울이는 편이에요. 마음이 내키지 않다면 시간에 여유를 가집니다. 머물렀기에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멋진 경험을 할 수도 있어요. 뜻밖의 인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과 음식, 장소와 교감하며 느끼는 감정 같은 것들을 말이에요.
사진에 진심 vs 인증숏만 대충
요즘 여행지에서 인생사진 건지는 것은 정말 필수인데요. 인생사진을 위해서 여행을 떠날 정도로 사진에 진심이신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모델로서 사진에 찍히는 것은요? 아니면 사진이 귀찮거나 피곤해서 인증숏만 그냥 대충 찍으시는 편이신가요? 그런데 아무리 사진이 싫어도 여행지에서 정말 어떤 사진도 찍지 않는 분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무엇을 찍느냐에 따라 다 다른데요. 제가 눈으로 보고 있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혹은 이 장소에 있는 나의 감정과 시점을 기록하고 싶을 때에는 열심히 카메라를 들고 찍어요. 그리고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제가 모델로서 사진에 찍힐 때에는 장소와 그 당시 저의 기분에 따라 또 달라지는데요. 만약 장소가 신나고, 제가 기분이 좋다면 스무 장도 거뜬히 포즈를 취하고 즐깁니다. 반면, 장소가 조용하고 저의 기분이 평범하다면 다섯 장 이내로 짧게 찍고 끝냅니다. 텐션이 높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많이 찍히는 것은 저도 그렇고 찍어주는 사람도 둘 다 피곤해지더라고요. 이 순간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이어서 최대한 사진 찍는 행위가 피곤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이에요. 이 외에도 저는 제가 남을 찍어주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사진은 그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시선이 담긴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에서만 볼 수 있는 그 사람을 찍는 것이 제일 재미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찍어준 사진이 그 사람에게 인생사진이 되었을 때 특히 뿌듯하고 감격스럽더라고요.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저는 풍경과 사람을 찍을 때에는 이렇게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사진을 찍는답니다. 하지만, 음식을 찍을 때에는 반전매력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대충 찍습니다. 사람 손이 찍혀서 정작 음식이 보이지 않아도 더 찍지 않아요. 저는 플레이팅과 맛 둘 다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제가 풍경이 아름다우면 나중에 다시 꺼내보지만, 음식이 아름다운 것은 다시 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플레이팅은 눈으로만 그때에 온전히 감상하는 편이에요. 밖에서 사진 찍을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 때문에 저와 여행을 같이 가는 일행들이 모두들 식당에서 놀란답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때에 따라 다르게 사진을 찍으시나요?
테스트로 간단하게 여행 취향 알아보는 방법
저는 심리테스트와 같이 가볍지만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테스트들을 즐겨하는데요. 찾아보니 여행 취향에 대한 테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저도 해보았습니다. 인터넷에 여행 취향 테스트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와요. 첫 질문은 일 년에 한 번밖에 없는 여름휴가에 떠나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질문이었는데요. 첫 번째 선택지는 인스타 핫플 같은 트렌드인 곳이었습니다. 두 번째 선택지는 좋은 기억과 추억이 있는 익숙한 곳이었고요. 세 번째는 발길 닿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두 번째 선택지였던 익숙한 곳을 골랐습니다. 이런 식으로 질문이 총 7가지가 나오는데요. 저에게 여행은 탐험이라는 결과가 나왔답니다. 저는 마음만은 인공적인 것보다 로컬을 추구한다고 해요. 대자연이 빚은 절경을 동경하고 찾아다니는 탐험가 정신을 소유하고 있답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평소에도 그렇지만 여행지에서는 특히 더 새롭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진귀한 것을 찾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정확한 분석인 것 같아요. 이렇게 신기할 정도로 예리한 분석 결과 끝에는 저에게 맞는 여행지를 추천해 줍니다. 이건 정말 좋은 서비스라고 느꼈어요. 분석하고 나면 그래서 나는 어디를 가야 나에게 맞는 것인지 궁금증이 들 때가 있는데요. 이런 궁금증을 직접 겪어본 것처럼 바로 여행지를 추천해 주어서 좋았답니다. 이 테스트가 추천해 주는 저에게 맞는 여행지는 제주도 해녀체험이었어요. 푸른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며 물고기들과 눈을 마주치고, 평소 볼 수 없는 제주 바닷속을 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게다가 마냥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헤엄치며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고,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먹으며 온전히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제 마음에 드는 추천이었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격과 취향에 따라 나뉘는 여행 취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스타일이신가요? 누구와 여행을 떠났을 때 가장 즐거우셨나요? 기억에 남는 여행지 혹은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스스로 나에게 맞는 여행지를 찾기에도 훨씬 좋을 거예요. 같이 여행 가는 친구를 더 이해하기에도 좋고요.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 떠나는데 여행 일정 내내 행복한 여행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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